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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신속한 지원이 힘 됐어요" 다시 손님 맞은 여수수산시장

입력 : 2017-01-23 20:49:38 수정 : 2017-01-23 22: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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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피해 딛고 임시판매소 설치 / 설 대목 앞두고 영업 재개 돌입 / 중기청 “조기 정상화에 최선” 설 대목을 앞두고 지난 15일 새벽 뜻밖의 화재 피해를 입은 여수수산시장 상인들이 사고 일주일여 만에 다시 손님맞이에 나섰다. 중소기업청 등 유관 기관의 발빠른 후속조치와 주요 대기업 등이 성금 기탁 등으로 후원하면서 21일 시장 인근에 임시판매장을 열었고, 23일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것이다. 한마음으로 이뤄진 민관협력과 지원에 힘입어 여수수산시장이 조기에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오른쪽)이 지난 21일 여수수산시장 인근의 연등천 교량 주변에 설치한 임시판매장에 들러 물품을 구매하며 화재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제공
중기청은 이날 전라남도·여수시와 협업해 수산시장 인근 연등천변 공터와 남산교 일대 720㎡에 79개의 임시판매장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임시판매장은 지난 16일 장소가 결정된 이후 18일부터 텐트 설치 공사를 진행했다. 중기청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집행 잔액과 경영혁신사업 예산이 설치에 긴급 투입됐다. 

주영섭 중소기업청도 화재 당일 시장으로 달려가 현장 긴급지원반을 꾸리며 신속한 지원을 독려했다. 주말인 21일 다시 시장을 찾은 주 청장은 상인들의 애로를 청취하고 직접 장도 봤다. 이 자리에서 상인들은 “중기청 등의 빠른 조치를 통해 설 대목을 앞두고 영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 청장은 “앞으로도 여수시 등과 협력하여 피해 상인들이 하루빨리 영업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청은 피해 상인별로 7000만원 한도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기존대출 만기와 보증기간을 1년 이상 연장해 주기로 했다.

대기업 등 민간 차원에서도 시장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KT 등 64개 기업·단체에서 608명의 자원봉사자가 급식, 물품후원, 주변 환경정비 등을 도왔다. 또 여수산단 공장협의회(5000만원), 여수상공회의소(1000만원) 등에서 피해상인 판매상품을 구매하고, 한전에서는 현장지원반을 투입해 복구를 지원했다. 롯데케미칼, LG화학, GS칼텍스 등 인근 기업들은 현재까지 총 17억4000만원의 복구 지원 성금을 보냈다.

나기천·김승환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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