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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뒤흔들 상무 전사들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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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1-23 15:43:02 수정 : 2017-01-23 15: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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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프로농구 9위로 처진 서울SK 문경은 감독은 개막 전부터 최부경(28·상무)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했다. 연패에 빠질 때마다 문 감독은 먼산을 바라보면서 “부경이만 돌아오면…”이란 말을 습관처럼 반복했다. 토종 센터 최부경은 지난해 말 농구대잔치에서 평균 20.2점 13.8리바운드를 기록할 정도로 골밑 공격이 탁월하다. 가드 김선형(29)과 포워드 최준용(23) 등 포지션별 알짜 선수들이 포진한 SK는 골밑 공격에서 다소 아쉬움을 보이고 있어 최부경의 복귀가 절실하다.

문 감독이 오매불망 기다리던 최부경이 마침내 돌아온다. 상무 선수들은 26일 전역해 원소속구단으로 복귀한다. 최부경뿐 아니라 창원 LG 김시래(28), 울산 모비스 이대성(27),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27) 등 팀 내 알토란같은 역할을 해 줄 선수들이 적지 않다. 이번 시즌 현재 6강 체제는 지난달 초 모비스가 6위로 올라온 뒤 굳어졌다. 하지만 6강을 노리는 팀에 상무에서 전역한 우수 자원들이 대거 팀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후반기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상무 김시래(왼쪽)와 최부경이 지난 20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D리그 오리온과의 결승에서 이긴 뒤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6일 전역해 원소속팀인 LG와 SK로 각각 복귀한다. KBL 제공
최부경은 SK에 천군만마다. 2012∼13시즌에 데뷔해 신인상을 차지했던 최부경은 당시 팀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던 SK는 애런 헤인즈(36·고양 오리온)이적과 최부경의 군 입대가 이어지면서 지난 시즌 9위로 추락했다.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23경기 남겨둔 SK는 6위 모비스와 5경기 차다. 문 감독은 “최부경이 온다고 당장 연승을 할 수 있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평균은 해주는 선수”라며 “팀 분위기 쇄신에도 좋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가드 김시래가 오는 LG도 후반기 돌풍의 핵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LG는 가드 김시래와 토종 센터 김종규(26) 콤비를 앞세워 2013∼14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했다. 정성우(24) 등 젊은 가드들이 고군분투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모습이다. 가드는 외곽에서 패스 등을 통해 경기를 조율해야 할 포지션이기 때문에 노련미가 필요하다. 경기 운영과 속공에 능한 김시래가 오면 LG도 후반기 반전을 일궈낼 가능성이 충분하다.

5위 전자랜드는 제임스 켈리 대체선수인 아이반 아스카가 최근 활약하자 정식으로 등록했다. 외곽포가 뛰어난 차바위가 돌아오는 점을 감안해 수비력이 상대적으로 나은 아스카를 택한 것이다. 차바위까지 합류하면 정병국, 정영삼과 함께 전자랜드 특유의 양궁농구로 6강 굳히기에 들어간다. 모비스 역시 가드 이대성과 더불어 대졸특급 신인 이종현(23)이 데뷔하면 상위권을 위협할 수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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