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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뉴질랜드, 때아닌 폭설·폭우에 근심

입력 : 2017-01-23 15:03:15 수정 : 2017-01-23 1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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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뉴질랜드에 때아닌 폭설과 폭우가 내려 막대한 피해를 낳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지난 19일께부터 시작된 폭우로 산사태와 강물 범람, 도로 붕괴, 이로 인한 정전과 농경지 및 목축지 파괴 등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21일에는 남섬 와나카 인근 카드로나 지역에 한여름의 폭설이 내려 20~3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남부에서 눈이 내리는 동안 북섬의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랐다.

뉴질랜드기상청(MetService)은 "호주에서 출발한 뜨거운 바람이 태즈먼 해를 건너 이동하는 과정에서 습기를 머금고 온도가 낮아지면서 강도가 높아진 것이 이번 기상이변의 원인"이라며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추위가 이어지는 겨울과 같은 날씨"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기상청은 남섬 대부분 지역에 24일 오후까지 이어지는 강풍과 폭우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안에서의 홍수 뿐 아니라 강풍이 계속되고 있어 차가 뒤집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남극 대륙과 근접한데다 고산지대인 뉴질랜드의 비정상적인 기상현상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며 "극단적인 날씨가 향후 2주는 더 계속되고 2~3월까지 안정적인 날씨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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