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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시상식 열려

입력 : 2017-01-24 03:00:00 수정 : 2017-01-23 21: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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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인물’ 김영란 교수·‘미지상’ 김꽃비씨 외 5명 수상 여성신문 선정 ‘2016 올해의 인물’에 사상 첫 여성 대법관으로 2012년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을 처음 발의한 김영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가 선정됐다.

여성신문은 (사)여성·문화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2017 제15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 지도자상’ 시상식을 열고, ‘2016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김영란 교수에게 기념패를 수여했다.

김 교수의 이름을 딴 청탁금지법은 지난해 9월28일 시행된 이후 우리 사회를 빠른 속도로 바꾸고 있다.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청탁금지법 시행을 찬성(한국행정연구원 조사)할 만큼 관행화된 부패 구조를 바꾸고 사회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에 ‘올해의 인물’ 선정위원회는 “청탁금지법은 기업의 접대문화 개선과 더치페이의 일상화, 갑을관계 부조리 개선 등에 크게 기여했다”며 “사회구조의 근간을 바꾸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하고, 공정한 사회로 가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청탁금지법을 제안한 김영란 교수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영란 석좌교수가 기념패를 받은 후 여성신문 김효선 발행인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소감발표를 통해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문제적이었던 인물로 선정된 것 같다”며 “청탁금지법을 통해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된다면 우리 사회도 훨씬 더 살기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선 페미니스트 배우 김꽃비 영화배우, 박소정 이화여대 화학나노과학과 교수, 원미혜 서울시늘푸른여성지원센터장, 이경숙 한국전력공사 조직개발실장, 이혜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부위원장,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각각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스카프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시상에는 이충희 듀오 대표, 김명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남인순 국회 여성가족위원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정영애 서울사이버대 교수가 나섰다.

특히 이날 축사에 나선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미지상 수상자들의 공적을 보니 그동안 소중한 일을 해왔고 미래를 충분히 이끌어갈 높은 역량을 갖고 있다”며 “남성과 여성이 균등하게 발전하는 사회, 양성평등한 세상을 함께 이끌어가는 데 더욱 힘썼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올해까지 미지상 수상자는 총 122명으로 이들 모두 각 분야의 역량 있는 리더로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남인순 국회 여가위원장, 진선미 의원, 정춘숙 의원, 서영교 의원, 제윤경 의원, 이자스민 전 의원 등 국회의원만 6명을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미지상 후원회가 발족돼 의미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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