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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률 1.5배 높아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까지 미루는 일 중 하나가 ‘치과 가기’다. 불편함을 참다가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 왔을 때야 치과로 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치아 통증은 일상생활의 ‘삶의 질’ 저하와 연결되는 만큼 방치하는 것은 좋지 않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보존과 김신영·양성은 교수팀의 분석 결과,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 35%가 치아 통증, 24.6%가 8개 이상의 치아상실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중 8개 이내의 치아를 상실했으며 치아 통증이 없는 1번 그룹, 8개 이내의 치아를 상실했으며 치아 통증이 있는 2번 그룹, 8개 이상 치아를 상실했으며 치아 통증이 없는 3번 그룹, 8개 이상의 치아를 상실했으며 치아 통증이 있는 4번 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삶의 질을 비교했다. 삶의 질은 일상생활, 불안·우울증, 통증·불편감, 유동성, 자기관리 등 5항목으로 측정했다.

그 결과 4번 그룹이 삶의 질 5개 측면에서 모두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번 그룹이 삶의 질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4번 그룹은 1번 그룹에 비해 불안 및 우울증 1.46배, 통증 및 불편감 1.48배 높았다. 또 일상생활(1.46배)과 자기관리에서 (1.90배) 어려움을 겪었고, 활동성의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도 1.93배나 높았다.

또 치아 통증이 없는 두 그룹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 비율이 감소되는 반면 치아통증이 있는 두 그룹은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 비율이 증가했다. 4번 그룹의 유병률은 40대 0.8%, 50대 6.3%, 60대 20.1%, 70대 이상은 42.2%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신영 교수는 “치아 상실과 치아 통증을 동반한 환자의 경우, 치아 상실만 있거나 치아 통증만 있는 환자에 비하여 건강과 연관된 삶의 질 척도에서 위험성을 나타냈다“며 “특히 치아 상실에 비해 치아 통증이 건강과 연관된 삶의 질과 강한 연관성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성인 40대 이상 3924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신 건강은 설문지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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