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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7 조사결과 23일 발표…신뢰 회복은 의문

입력 : 2017-01-21 14:38:09 수정 : 2017-01-21 19:5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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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단종 사태를 빚은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사진 오른쪽)의 배터리 화재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삼성전자 측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나아가 재발 방지책까지 내놔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무선사업부장인 고동진 사장(사진 왼쪽)은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국내외 미디어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관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의뢰를 받아 원인 조사에 참여한 미국 안전인증 회사 UL 관계자 등 외부 인사도 참석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11일 갤럭시노트7의 단종을 결정한 직후부터 배터리 발화원인을 규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었다. 더불어 어떤 조건에서 불이 붙는지 재현하려는 시도를 수차례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게에서는 이번 조사 결과 발표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측은 배터리의 결함을 대체적인 원인으로 지목할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정도 수준이라면 완벽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그간 발화 원인을 두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9월 2일 갤럭시노트7의 리콜을 발표하면서 발화 원인이 삼성SDI의 배터리에 있다고 지목했으나, 그 후 다른 협력업체인 중국 ATL의 배터리를 장착한 교체 기기들에서도 발화 사고가 일어났다. 이 때문에 배터리보다는 기기 본체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삼성전자 측이 소비자 신뢰를 얻지 못하면 조만간 선보일 ‘갤럭시S8’의 흥행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배터리 화재 조사 결과와 함께 차기 전략 스마트폰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검증 프로세스 강화방안 등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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