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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체험마을이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뜨고 있다.

청정해역과 풍부한 먹거리, 수려한 자연경관은 기본. 여기에다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해지면서 도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달의 어촌으로 선정된 바 있는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어촌체험마을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조류의 특성으로 감성돔과 학꽁치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이 분포하고 있어 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있다.

해변데크 산책로와 잔디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부유식 낚시터 등의 각종 부대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장길리 복합낚시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와 함께 최상급의 품질을 자랑하는 전복이 많이 생산되며 과메기, 미역, 대게, 아귀 등의 다양한 먹을거리들이 생산된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2리 어촌체험마을도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어선을 타고 나가 물고기를 잡는 선상낚시, 기다란 그물을 이용한 후릿그물낚시, 창경(나무로 4각통을 만들어 유리를 붙여 만든 도구)으로 바다 밑을 보며 해산물을 잡는 창경바리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의 봉산체험마을도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다.

포항시내에서 15㎞ 가량 떨어진 흔한 농촌 산골이다. 면내에는 차분한 마음으로 조상의 삶을 짐작할 문화재도 산재해 있다.

장기면은 여타 시골이 그런 것처럼 마냥 평화롭고 한적한 곳만은 아니다. 예부터 해로를 통해 쳐들어오는 왜구의 침략이 잦았고, 근처 장기읍성(사적 제386호)에서는 의병활동이 치열하게 펼쳐졌었다. 현재에 그 기운을 받아 봉산극기체험권역을 설립운영하고 있다.

아이들과 가족, 학생단체, 기업체 구분할 것없이 좋아하는 챌린지 어드벤처체험은 봉산체험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기체험이다. 짚라인, 인공암벽클라이밍, 수직네트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양떼목장체험, 조랑말타기, 서바이벌게임, 장기 산딸기잼만들기, 산딸기 천연화장품 만들기, 전통민속놀이체험, 장기읍성탐방, 농촌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있다. 체험 이외에도 장기 산딸기잼, 산딸기즙, 오디즙, 우리밀 밀가루, 우리밀 생칼국수, 사과즙 등도 직영 생산유통하고 있어 명실상부 6차산업의 좋은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봉산체험마을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은 포항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지역우수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포항마켓’에도 입점되어 판매되고 있다.

경주시 감포읍 오류4리 연동마을도 어촌체험마을로 조성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마을에는 2056㎡의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어촌체험마을센터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서는 돌미역따기와 선상낚시 등의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아라나비, 나카나비, 카약, 스노클링, 해변널뛰기 등 다양한 바다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감포항까지 트레킹 코스가 있어 힐링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마을 주변에는 경관조명과 보행데크, 방파제 난간 산책로 등이 다양하게 조성돼 있다.

울진군 백암온천마을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대한민국 여름휴가지 30선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백암온천 마을은 백암산 자락 동쪽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 주민이 많으며, 수확한 블루베리로 피자와 칼국수, 블루베리 잎차 등을 맛볼 수 있다.

울진의 대표적 명소인 아홉굽이 왕피천에 위치한 굴구지 산촌마을도 도시민들에게서 사랑받고 있다. 굴구지 산촌마을은 40가구 70여명이 모여 사는 곳으로 국내 최고 트레킹코스로 각광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피라미 낚시와 은어 잡기, 솟대 만들기, 천연염색, 촌두부·메밀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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