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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헤란 17층 상가 화재에 충격…소방관 최소 30명 순직· 60명 부상

입력 : 2017-01-20 10:52:57 수정 : 2017-01-20 10: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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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 한복판에서 19일(현지시간) 역사적 고층상가가 화재로 무너져 진화하던 소방관 최소 30명이 순직하고 소방관 포함 최소 60명이 다치면서 동료 소방관들과 시민들은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소방관, 군인 구조대원이 밤새 건물 잔해에서 수색작업을 펼쳤다. 목격자들이 화재에 경찰이 막아도 자신들의 물건을 건지기 위해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많다고 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건물에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은 즉각 최종 사상자 집계를 밝히지 않았다. 현지 국영 TV 방송사는 30명의 소방관 순직 소식을 보도하면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단 모하마드 바거 가리바프 시장이 이날 밤까지 소방관 시신 20구를 수습했다고 전했다.

국영 통신사는 또한 소방관 45명이 다쳤다고 전했고 국영 TV 방송사는 민간인도 3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화재 원인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당국이 17층짜리 상가 플래스코 세입자들에게 상층에 있는 비좁은 의류작업장에 직물들이 계단을 막는 문제를 여러 차례 경고했음에도 개선되지 않아 이번 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건물이 붕괴하자 수 시간 뒤 당국은 건물 구조가 약하다고만 밝히고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플래스코는 이란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1962년에 지어졌으며 테헤란 중부의 상징적 건물이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건물 화재에 매우 슬프다며 소방관들의 용기와 희생을 칭찬했다.

하산 로하니 대통령도 압둘레자 라흐마니 파지 내무장관에게 이번 화재 사건의 조사와 함께 부상자 치료와 재산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 보상을 지시했다고 현지 통신 IRNA가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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