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선 출마 공식 선언

“노동개혁·재벌 독식 깰것” 노회찬은 불출마 뜻 밝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닦고 있다. 이제원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9일 “열심히 일하면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행복한 사회를 만들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16대 대선에서 3.9%(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17대 대선 3.1%(〃) 득표율로 존재감을 보였던 진보진영 대선후보의 맥을 이을지 주목된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의 삶을 바꾸는 근본적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노동개혁을 차기 정부의 제1 국정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1%의 소수 대기업과 부자의 번영을 위해 99%가 볼모로 잡힌 경제는 정의롭지 못하다”며 “재벌3세 경영세습을 금지하고 재벌독식 경제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 후보를 최대한 도와 정의당이 진보정치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대선 불출마 뜻을 밝혔다.

유태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