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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르는 상견례'… 외교·국방, 2월 초 방미 추진

입력 : 2017-01-19 18:28:14 수정 : 2017-01-19 20: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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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비 분담금·FTA 등 해결 현안 산적/미 신정부 인준 맞춰 발빠른 협의 모색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위해 이르면 다음달 초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방미 협의를 추진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미국 신행정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준이 완료되는 대로 외교장관과 국방장관이 (미국에) 가야 한다”며 “가급적 빨리 2월 초순이라도 고위급 협의를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얼마나 빨리 한· 미 고위급 협의를 개최할지) 스피드보다는 내용이 중요한데 현 시점은 내용보다는 스피드가 중요한 때”라며 “이른 시일 내 한·미 고위급 협의를 성사시켜 미국 측에 우리의 논리를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신행정부는 대중 견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커 G2(미국과 중국)의 틈바구니에서 한국 외교는 중대 갈림길에 직면할 전망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외교안보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이라 청와대와 관련 부처 간 팀워크가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한국 경제·외교·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향 당정 협의에서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르면 내달 열릴 한·미 외교 및 국방 당국 간 고위급 협의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인식 방향 탐색과 대북 공조 논의가 핵심 사안이 될 전망이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미·일 안보협력 문제도 거론될 수 있다. 다른 당국자는 “우리나라 만큼 안보외교 이슈가 많은 나라가 없을 것”이라며 “그만큼 이른 시일 내에 양국 외교·국방장관이 회담하고 상견례를 가져야 서로의 마음을 읽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안총기 2차관이 잇따라 방미해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 등 차기 정권의 외교안보 분야 핵심인사를 만나 정책협의를 가졌다.

지난 16일 황 권한대행 주재로 외교안보 수뇌부와 유엔 및 주변 4강(미·중·러·일) 주재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반도·동북아 정세 점검 및 대책 회의에서는 한·미 고위급 정책협의와 함께 미국 행정부 실무진과 싱크탱크 등을 활용한 소통과 정책 조율도 다각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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