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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 "아내·딸 살해 누명 쓴 캐릭터, 상상하기 괴로웠다"

입력 : 2017-01-19 15:11:35 수정 : 2017-01-19 15: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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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아내와 딸을 죽인 누명을 쓴 캐릭터를 연기하는 고충을 털어놨다. 

지성은 19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아내와 딸이 있기 때문에 극중 박정우와 같은 상황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괴로웠다"고 운을 뗐다. 

이날 지성은 사형수가 된 박정우를 연기하며 몸무게가 6kg가량 빠졌다고 밝혔다. 그는 "살이 빠진 사형수의 비주얼을 표현하는 데 제 멘탈을 견디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면서 "감정이입보다는 박정우가 극중인물이라는 것을 수없이 되새겼다. 살보다는 마음이 더 많이 빠졌다. 한동안 눈물을 달고 살았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마치고 가정으로 돌아갈 때는 우울함을 갖고 돌아가고 싶지 않다.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극중 지성이 맡은 박정우는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범 누명을 쓰게 되고, 설상가상 살인사건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4개월의 기억을 잃게 되는 검사다. 세상에서 가장 가혹한 누명을 썼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가는 캐릭터로, 통쾌한 반격과 반전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영광 PD는 "지성씨가 '지쏘드'라고 불릴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죄수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밥도 굶고 임하고 있어 안쓰러울 정도다. 지성씨가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감정이입해서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을 상대로 벌이는 복수극이다. 오는 23일 밤 10시 첫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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