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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박혜수, 무서운 신예? 반짝스타?…기로에 섰다

입력 : 2017-01-19 06:01:00 수정 : 2017-01-19 08: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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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혜수가 무서운 신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혜수가 출연하는 tvN '내성적인 보스'와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비슷한 시기 방송되면서 많은 이의 눈이 박혜수를 향하고 있다. 박혜수가 이 기세를 몰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박혜수는 사전 제작 드라마 '사임당'에서 이영애의 아역으로 깜짝 발탁되더니 tvN '내성적인 보스' 여주인공을 꿰찼다. '내성적인 보스'는 지난 16일부터 방영을 시작했고, '사임당'은 오는 26일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박혜수는 2017년 시작과 함께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신인답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에게 두 작품은 배우로서 진가와 가능성을 알릴 기회다.
 
박혜수는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사임당'에서 이영애 아역으로 얼굴을 내민다. 이영애가 '대장금' 이후 14년 만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으는 '사임당'에서 초반 시선몰이를 위해 박혜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박혜수는 극중 당찬 소녀 사임당을 그려낸다. 

사임당은 여자라서 하면 안되는 것도, 꿈꾸면 안 되는 일도 많던 조선시대 진보적 이상주의자인 아버지 덕분에 여자인 것이 걸림돌도, 족쇄도 되지 않는 환경 속에 자란다. 궁금증이 생기면 무슨자  수를 써서든 답을 얻어내는 당돌한 소녀 사임당은 '금강산도'를 보기 위해 담장을 넘어 들어간 헌원장에서 이겸과 마주하게 되고, 운명같은 첫 사랑을 시작한다. 박혜수가 어린 이겸 역의 양세종과 불멸의 사랑이 펼쳐지는 시작점을 어떤 색채로 담아낼지 궁금증을 모은다. 

'사임당' 윤상호 PD는 박혜수의 캐스팅에 대해 "고심 끝에 출연시켰는데 지나고 보니 벌써 알려졌더라. 좋으면서도 섭섭한 감정이 교차한다"며 "박혜수는 특이한 매력이 있다. 잘될 것이라는 판단을 갖고 캐스팅했다"고 전했다.  

박은령 작가 역시 "박혜수는 굉장한 청순미가 있다. 더불어 악착스러움과 절박함이 읽혀 믿고 가도 될 것 같았다"고 신뢰를 보였다.  

현재 방영 중인 '내성적인 보스'는 '또 오해영'을 연출한 송현욱 PD의 차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다. 박혜수는 내성적인 홍보회사 CEO 은환기(연우진 분)와 상반되는 캐릭터인 활발한 신입사원 채로운 역을 맡아 통통 튀는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앞서 박혜수는 지난 2014~5년 방송된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4'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최근에는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남다른 가창력을 선보이며 끼를 발산했다. 노래에 이어 연기에 뛰어든 박혜수는 최근 잇달아 기대작에 캐스팅되며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박혜수는 2015년 SBS '용팔이'에서 태현(주원 분)의 아픈 여동생 김소현 역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렀다. 이듬해 JTBC '청춘시대'에서 소심하고 위축된 새내기 유은재 역으로 주목받더니 tvN '내성적인 보스' 여주인공으로 위상을 달리했다. 박혜수가 출연한 '사임당'이 지난해 5월 이미 사전제작을 완료한 것을 상기하면, 2014년 데뷔 이후 안방극장 기대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해왔다.

첫 방송을 앞둔 '사임당'에서 박혜수의 초반 연기에 따라 작품의 성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그간 성공한 사극에서 아역의 열연을 빼놓을 수 없는 만큼 박혜수가 이영애의 아역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붙들 아우라를 발산할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첫 주연작 '내성적인 보스'를 통해 '박혜수'라는 이름 석 자가 시청자에 각인되기 시작한 지금 박혜수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내성적인 보스' 1, 2회에서 연기력을 지적받은 것은 움츠러들 수 있는 부담 요인이다. 전작의 소심한 캐릭터가 시청자의 뇌리에서 걷히지 않은 영향도 있는 만큼 앞으로 캐릭터 변화가 시청자로 하여금 설득력을 갖게 하는 것은 온전히 박혜수의 몫으로 남겨졌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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