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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 번역가, 북한고발 소설로 또 번역상

입력 : 2017-01-18 15:28:28 수정 : 2017-01-18 15: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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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강의 장편소설 '채식주의자' 번역으로 지난해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공동수상한 영국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30)가 북한 소설 번역으로 또 상을 받았다.

영국 출판전문잡지 '더 북셀러' 등에 따르면 스미스는 북한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소속으로 필명 '반디'가 쓴 소설집 '고발'(The Accusation) 영어 번역으로 작가 단체인 영국펜(English PEN)의 지난해 하반기 번역상을 수상했다.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등의 내용이 실린 단편소설 7편이 실렸다.

'고발' 외에 노벨문학상 유력 후보인 알바니아 작가 이스마일 카다레의 작품을 존 호지슨이 번역한 '더 트레이터스 니치(The Traitor's Niche)' 등 9편도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영국 예술위원회 지원으로 2012년 출범한 이 상은 다른 언어의 책을 영어로 출판하는 것을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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