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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호화 휴가… 캐나다 정부, 윤리 조사

입력 : 2017-01-17 19:51:22 수정 : 2017-01-17 19: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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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부호의 지원을 받아 호화 휴가를 다녀온 쥐스탱 트뤼도(사진) 캐나다 총리가 결국 정부 공직윤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캐나다 공직윤리위원장인 매리 도슨은 트뤼도 총리의 바하마 휴가가 정부 공직윤리 법규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16일(현지시간)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현직 총리에 대해 윤리 조사가 실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중동 부호인 아가 칸 4세의 헬기를 타고, 그가 소유한 카리브해 바하마의 벨아일랜드로 여행을 다녀 온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그는 가족과 함께 바하마 수도 나소에서 벨아일랜드 호화 휴양시설을 오갈 때 이 헬기를 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슨 위원장은 칸이 트뤼도 총리 일가의 친구이지만 불법적인 방식으로 금전적인 지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헬기 사용뿐 아니라 섬 체류 기간 트뤼도 총리의 비용 지불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뤼도 총리는 “칸이 부친인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친구로 (교통편의를 제공받은 게) 문제가 되리라고 보지 않는다”며 윤리위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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