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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공회 버몬트 교구, 100만불 상당 태양전지판 단지 인수

입력 : 2017-01-18 03:00:00 수정 : 2017-01-17 13: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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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는 예수그리스도 운동의 중요한 사업”

미국 성공회의 한 교구가 최근 100만달러(한화 12억원) 상당의 태양열 집열판 단지를 인수했다고 성공회 언론기관(ACNS)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미국 북동부의 버몬트 주를 관할하는 버몬트 성공회 교구는 환경 및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증진하기 위해 태양광 집열판 제작 업체인 올어스재생에너지(All Earth Renewables) 회사로부터 교구본부가 위치한 미국 북동부 버몬트 주의 벌링턴 시 락포인트 지역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 단지를 인수했다.

미국 성공회의 버몬트 교구가 최근 100만달러(한화 12억원) 상당의 태양열 집열판 단지를 인수했다고 성공회 언론기관(ACNS)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버몬트 교구본부 인근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 단지 전경. (사진=미국 성공회 버몬트 교구 홈페이지 캡처)
이번 태양광 집열판 단지 구매를 추진한 버몬트 교구의 토마스 일라이 주교는 “환경을 돌보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운동에서 중요한 사명 중 하나다”면서 “환경 보전에 대한 우리의 책무를 더 많은 공동체로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모두 147킬로와트 용량의 집열판 35기로 구성돼 있는 이 태양광 집열판 단지는 5년 전에 설치됐으며, 버몬트 교구는 지역 환경 보호 단체 ‘락포인트 동반자 운동’의 성금과 성공회의 비숍버터필드융자기금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마련한 자금으로 인수한 것이다.

버몬트 교구는 이번 태양광 집열판 단지 구매를 통해 모두 146에이커(축구장 70개 넓이)에 입주해 있는 버몬트 교구본부를 비롯한 학교, 주교회관, 컨퍼런스센터, 공원 등의 기관이 연간 소비하는 전력 전부를 충당할 계획이다. 또한 추가로 생산된 전기는 태양광 집열판 단지의 관리를 맡는 락포인트에너지협동조합을 통해 지역 전기 회사에 판매하게 되며 매년 4만불(한화 4천7백만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버몬트 교구는 이 수익금을 융자금 상환과 기관 지원금, 지역 환경 단체 기부금, 에너지 절약 운동 등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성공회는 지난 2015년 총회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위협에 대해 교회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기후 변화와 투자 정책’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성공회는 화석에너지 생산 업체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고 태양 에너지 발전과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설립 등의 투자를 확대하는 등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을 교단 차원에서 진행해 오고 있다.

손인철 기자 jknewsk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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