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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8명 세계인구 절반 재산과 맞먹어

입력 : 2017-01-16 18:37:52 수정 : 2017-01-16 22: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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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보고서… 불평등 심화 세계 최고 부자인 ‘슈퍼리치’ 8명의 재산이 세계인구 절반의 재산 총합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제구호기구 옥스팜은 17∼20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을 앞두고 1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 ‘99%를 위한 경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의 불평등’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세계인구 하위 50%의 재산을 모두 합친 정도의 부를 소유한 슈퍼리치는 2010년 388명에서 2011년 177명, 2012년 159명, 2013년 92명, 2014년 80명, 2015년 62명으로 매년 줄다가 지난해엔 8명으로 감소했다.

슈퍼리치 8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이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로 750억달러(약 88조2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670억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대주주(608억달러), 멕시코 통신 재벌인 카를로스 슬림(500억달러),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452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446억달러), 래리 앨리슨 오러클 창업자(436억달러),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창업자(40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최상위 계층이 놀라운 속도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며 25년 안에 1조달러 이상 재산을 가진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구촌 억만장자 대다수가 자수성가형이 아니라 선대로부터 물려받거나 정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0년 동안 억만장자 500명이 자신의 후손에게 인도의 국내총생산(GDP)보다 많은 21조달러를 물려줄 것으로 추정됐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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