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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사관 예루살렘 옮기면 이스라엘 인정 못해"

입력 : 2017-01-11 20:25:07 수정 : 2017-01-11 21: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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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강경 대응 방침 시사/이슬람권에 이전 반대 시위 촉구 팔레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경우 이스라엘 존재 근거를 인정한 오슬로평화협정 합의를 폐기할 수 있다는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고위 평화협상 대표 모하메드 슈타이예는 10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텔아비브에 있는 미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간 상호 인정 문제를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슬로평화협정은 1995년 이스라엘 총리와 PLO 의장이 만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한 합의다.

슈타이예 대표는 “미국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보는 앞에서 백악관에서 체결된 오슬로협정의 보증국”이라며 “미국이 장차 팔레스타인 독립국 수도가 될 예루살렘으로 대사관을 이전하는 것은 오슬로평화협정 보증국으로서의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은 이와 함께 이슬람 국가들이 13일과 15일 이슬람사원과 교회에서 대사관 이전에 반대하는 시위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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