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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경호 줄여달라"…내일 귀국 직후 '박연차 의혹' 해명

입력 : 2017-01-11 11:32:55 수정 : 2017-01-11 11: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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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변인 "박연차 의혹 사실 아니다. 귀국 일성으로 분명히 밝힐 것"
팽목항·봉하마을·전직 대통령 묘지·부산 유엔묘지 등 방문
황교안 등 3부 요인 면담…반기문측 "그밖의 면담일정 최소화"
대선 출마를 시사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오후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가장 먼저 해명하기로 했다.

반 전 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은 11일 마포 캠프 사무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박연차 관련 의혹은 이미 밝혔듯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그 부분은 여러 번 해명했지만 오시면 일성(一聲)으로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23만 달러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보도에는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이미 나온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 (제소) 결과를 보고 그에 따라 추가 법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기문 대변인 브리핑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의 귀국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마포구 트라팰리스에서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주요 메시지에 대해서는 "국민화합과 국가 통합 이런 것들이 주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유엔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에 대한 보고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국무총리 수준의 경호를 제공하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대해 "경호를 가급적 줄여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변인은 "유엔과 정부가 협의해 반 전 총장의 경호문제를 얘기했는데 (정부) 내부 협의를 거쳐 총리 수준의 경호가 어떻겠느냐는 얘기가 우리에게 왔는데 반 전 총장이 가급적 경호는 줄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최소한 적절한 수준에서 경호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기가 끝나갈 때 정부에서 유엔으로 국내 활동과 관련해 경호 위해 요인이 있다는 정보를 전달해왔다"고 덧붙였다.
반 전 총장은 귀국 당일 인천공항에서 승용차편으로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휴식할 계획이다.

이어 13일에는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등록 신고를 한다.

13일 오후에는 캠프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가족과 만찬을 함께하며 개인적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14일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의 부친 선영과 충주에 사는 모친 신현순(92) 여사를 찾는다.

음성 꽃동네도 방문하고 현지의 친지들, 시민들과도 만난 뒤 15일 귀경해 향후 행보를 놓고 참모들과 회의할 예정이다.

이어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남 진도 팽목항, 경남 진해 봉하마을, 광주 5·18 민주묘지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에 나설 계획으로, 아직 구체적 시간표만 확정되지 않았다.

반 전 총장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 자격으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정세균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등 3부 요인을 만난다. 그 외의 예방과 접촉 일정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창당 계획과 관련해 "아직 정치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을 고려할 시점이 아니다"라면서 "설까지는 정치행보 대신 민생행보에 집중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그에 따라 앞으로 갈 길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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