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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올스타 2위, 서운함 전혀 없어요"

입력 : 2017-01-11 09:57:17 수정 : 2017-01-11 09: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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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양효진(27)은 늘 프로배구 올스타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2015-2016시즌까지 3년간 올스타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남자선수를 포함해도 양효진이 전체 1위였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등 실력과 인기를 모두 겸비한 선수로 인정받는다.

그런데 올해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2016-2017시즌 올스타 투표에서 여자부 2위로 살짝 밀려난 것이다.

이번에는 남녀 통합 최다 득표 영광이 흥국생명 이재영(21)에게 돌아갔다. 이재영은 프로배구 전체에 세대교체 주역으로 떠오르는 젊은 공격수다.

양효진은 올스타 투표에서도 나타난 세대교체 바람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10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를 마치고 만난 양효진은 올스타 투표 결과에 관한 질문에 "서운함은 전혀 없다"며 웃으며 답했다.

그는 "작년에도 재영이가 1등할 줄 알았다. 그때는 안 될 것 같았는데 돼서 진짜 기뻤다"며 이번 결과에 놀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이런저런 부상으로 본래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상황도 마음에 남았다.

양효진은 "올해 재영이가 잘하고 있고, 저는 보여준 게 없는데 제가 1등 하기를 바라면 욕심이다"라며 "1등이 됐을 때의 순간은 좋다. 그렇다고 안 됐다고 기분이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스타에 출전하게 돼서 좋다"고 강조했다.

프로배구 V리그의 스타 선수 48명이 나서는 올스타전은 오는 22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다.

양효진은 지금 인기보다는 팀의 성적에 더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를 이기면서 3위 자리를 탈환했다. 1위 흥국생명과 2위 IBK기업은행을 바짝 뒤쫓고 있다.

양효진은 "순위싸움이 진짜 한 경기, 한 경기 할 때마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위권이라고 만만한 것도 아니다. 이번 시즌은 정말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해야 할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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