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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바둑 영재’ 만든 엄마의 교육 비법

입력 : 2017-01-10 21:00:51 수정 : 2017-01-10 2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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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영재발굴단’ ‘타이거 맘’, ‘헬리콥터 맘’, ‘캥거루 맘’.

내 아이의 성공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엄마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다. 11일 오후 8시55분 SBS ‘영재발굴단’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맘’들의 영재교육 비법을 소개한다. 

11일 SBS ‘영재발굴단’은 이제까지 본 적 없는 엄마들의 영재교육 비법을 소개한다.
SBS 제공
“내 아이는 내가 제일 잘 알잖아요.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찾다 보니 저도 5개 국어가 가능하게 됐어요.” 6살 언어 영재 이서연양의 엄마 A씨는 호기심은 많지만 집중력이 약한 아이에게 다양한 언어를 가르치기 위해 아이를 어지러울 정도로 관찰했다. A씨는 아이의 성향이 책보다는 노래에 더 잘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부터 A씨는 하루에 잠을 4시간으로 줄여 언어 공부에 매진했다. 그렇게 자신이 먼저 습득한 언어를 아이에게 가르쳐 준 결과 6살 서연양은 5개 국어에 능통할 수 있게 됐다.

아이의 교육을 공부보다 놀이의 방식으로 접근해 온 A씨는 아이가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최근 A씨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블로그를 하다 보면 가끔 안 좋은 댓글이 달려요. 나는 진짜 고민하고 아이랑 즐겁게 하려고 하는데, 아이는 사실 따라오면서도 힘들어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6살의 나이로 5개 국어를 소화해내는 아이가 혹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A씨는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

이세돌 9단의 6살 때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바둑 영재가 있다. 김민(6)군이 그 주인공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민군이 ‘바둑이 싫다’. ‘바둑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민군 부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작진이 민군의 일상을 관찰한 결과 민군은 또래 아이들처럼 유치원에 다니지 않고, 하루 종일 바둑 공부만 하고 있었다. 이런 교육을 받은 민군의 스트레스는 부모에 대한 공격성으로 변하고 있었다. 아이가 바둑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부모와 바둑이 죽도록 싫다는 민군의 고민은 해결될 수 있을까.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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