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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밤비' 원화가 타이러스 웡 106세로 타계

입력 : 2017-01-02 15:35:52 수정 : 2017-01-02 15: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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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사슴을 주인공으로 하는 디즈니 인기 애니메이션 '밤비(Bambi)'의 창작자인 중국계 미국인 타이러스 웡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106세.

CNN 등은 1일(현지시간) 타이러스 웡이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타이러스 웡은 1910년 중국 광둥성 농촌에서 태어나 9살 때 아버지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그는 캘리포니아주 예술학교를 졸업하고서 1938년 월트 디즈니에 입사했다.

이후 웡은 수묵화 풍으로 숲속에 사는 새끼사슴을 표정 풍부하게 묘사한 스케치가 월트 디즈니의 눈에 띠면서 애니메이션 '밤비'의 원화가가 됐다.

어린 사슴이 늠름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밤비'는 1942년 공개된 이래 여러 차례 리메이크할 정도로 오랫동안 전 세계 팬의 사랑을 받았다.

웡은 디즈니를 떠난 뒤에도 워너 브러더스 등 영화제작사에 몸을 담은 채 애니메이션 작품을 만들었으며 은퇴 후 100세를 넘긴 고령에도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했다.

월트 디즈니 패밀리 뮤지엄은 웡의 예술활동을 기리는 특집 페이지를 웹사이트에 올리고 "그는 지금의 애니메이션 작품에도 영향을 지속적으로 끼칠 정도의 레전드"라고 추모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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