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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X' 자로 "세월호, 잠수함 충돌 후 침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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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26 09:51:41 수정 : 2016-12-26 1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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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수사대 자로(필명)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힌 필리버스터 다큐멘터리 '세월X(세월엑스)'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선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자로는 당초 25일 오후 4시16분 '세월엑스'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8시간49분에 이르는 대용량 업로드 문제로 지연돼 26일 오전 1시30분에야 공개했다. 그러나 영상이 깨지고 납작하게 보이는 문제가 발생, 이를 비공개로 전환하고 재업로드 중이다.

하지만 25일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자로의 영상을 며칠 전 입수했다며 자로와의 단독 인터뷰와 함게 '세월엑스'에 관한 내용을 보도했다. 정규 방송시간은 이날 오후 9시40분이었지만 약 40분 늦춰진 10시20분에야 방송이 시작돼 의문을 자아냈다. JTBC 측은 "편집상의 문제로 방송이 지연됐다"고 해명됐다.

해당 방송에서 자로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정부가 발표한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세월호는 외부 충돌로 침몰했고, 군(軍) 잠수함과 부딪혔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자로와 함께 세월호 침몰 원인을 조사한 김관묵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는 직접 방송에 출연해 사고 당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잡힌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들었다. 이 레이더 영상에는 세월호 6분의 1에 달하는 크기의 괴물체가 등장하는데, 앞서 '배에서 떨어져 나온 컨테이너 박스들'이라고 언론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자로는 "그게 컨테이너 박스들이라면 그 수량이 1만개는 넘어야 레이더에 잡힌다. 컨테이너 박스와 같은 작은 물체는 레이더에 잡힐 수 없다고 적힌 외국 논문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괴물체는 당시 조류와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였다"며 "동력을 가진 물체라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잠수함 충돌설'에 대해 "사고가 난 해역의 수심은 37m로 잠수함이 다닐 수 없다"고 그 가능성을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자로는 "사고 지점 수심은 50m였다"고 반박하며 "군이 보안상 이유로 밝히지 않은 군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자로는 온라인 상에 신분을 숨긴 채 활동하는 네티즌수사대이자 탐사저널리스트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측은 자로가 "평범한 직장과 가정을 가진 사람"이며 "얼굴과 신분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고 전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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