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음주 측정·단속 정보 공유 앱은 10여개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ㄷ’ 앱은 경찰청의 ‘음주 단속 특별 단속기간’과 맞물려 누적 사용자 27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인터넷과 SNS에는 앱을 이용해 음주 단속을 피한 후기가 무용담처럼 올라온다.
자료사진 |
경찰이 이들 앱 때문에 20~30분씩 자리를 바꾸는 ‘스팟 단속’을 벌인다지만, 빛의 속도로 공유되는 단속 정보 때문에 실효를 거두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청은 2014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이들 앱의 운영 중단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제는 음주 운전을 하면서 단속을 피하는 행위가 자신은 물론 자신의 가족과 다른 사람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다. 단속은 피할 수 있어도 사고를 피하게 해주는 앱은 없기 때문이다.
박윤희 디지털미디어국 소셜미디어부 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