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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정신력 키운 교회 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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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15 10:33:44 수정 : 2016-12-15 10: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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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가 장병들의 정신력 강화를 위해 1950년대 세운 첫 교회가 문화재에 오른다.

문화재청은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사진)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는 신앙을 통한 해병대의 정신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에서 1959년 건립한 교회 건축물이다. 한국전쟁 당시에 신앙 전력화를 위해 교회를 창립하고 임시 구조물을 지어 사용하다가 영구적 건축물인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지었다. 문화재청은 “해병대의 역사와 흔적이 배어있는 장소적, 공간적 가치와 더불어 강한 군사력의 원동력이 되는 신앙의 근거지로서 군종사(軍宗史)적,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찬송가’(UNION HYMNAL)도 함께 등록 예고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는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본당 정면에 모자이크로 상·하단과 기단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8m가 넘는 큰 규모의 모자이크 제단화이다. 성당 건축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작품성이 높고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되어 있다. 1908년에 발행된 찬송가(UNION HYMNAL)는 악보 없이 가사로만 수록된 찬송가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교파 연합 찬송가라는 점에서 역사성이 있는 자료다.

문화재청은 이날 기독교의 한국 전파에 의미를 가지는 유물 4점을 문화재로 등록하기도 했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최초의 한글 신약성서로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1885년 일본에서 체류하던 이수정이 국한문으로 번역한 성서로 19세기 말의 우리말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어학적 가치도 크다. ‘구약전서’는 한글로 발행된 최초의 구약전서이며 ‘예수성교전서’는 단권 성경의 종합본격으로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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