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영수 특검이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14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특검팀에서 국정농단 의혹 전반을 수사할 수사1팀장은 박충근(60·〃17기) 특검보가 맡고 검찰에서 파견된 신자용(44·〃28기) 부장검사가 그를 보좌한다.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등 문화·체육계 의혹을 살펴볼 수사2팀장은 이용복(55·〃18기) 특검보가 맡고 양석조(43·〃29기) 부장검사가 보좌한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맡은 박영수 특검팀의 윤석열 수사팀장이 13일 서울 대치동에 마련된 새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양재식 특검보가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남정탁 기자 |
어떤 수사를 담당할지 주목을 받아온 윤 검사는 수사4팀장으로서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활약했던 한동훈(43·〃27기) 부장검사와 호흡을 맞춰 박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수사한다.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당시 원세훈(65) 전 국가정보원장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면서 현 정권에 ‘미운털’이 박힌 윤 검사가 박 대통령을 상대로 직접 조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검법에 따르면 특검팀의 수사기간은 1차로 준비기간 20일을 포함한 90일이고 이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이 가능하다. 특검팀 수사 대상이기도 한 박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돼 수사기간 연장을 누가 승인할지 논란이 되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기간 연장은 박 대통령이 아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