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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본부 '넘버2' 사의 표명…운용인력 줄이탈

입력 : 2016-12-12 11:28:39 수정 : 2016-12-12 11: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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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넘버2'인 운용전략실장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기금운용본부 내에서는 내년 2월 전주 이전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찬성에 대한 사회적 비판 등으로 핵심 인력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기금 운용 전략을 총괄하는 양영식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략실장은 최근 강면욱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올 연말까지 근무한 뒤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실장은 내년 2월 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을 퇴사 사유로 밝혔으며, 조만간 사표를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실장 외에도 핵심 인력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런던사무소장으로 재직 중인 구모 소장도 기금운용본부 전주 이전 문제로 최근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올 들어 기금운용본부를 퇴사하거나 퇴사할 예정인 운용역은 28명에 달한다.

또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찬성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커지고 있는 점도 직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양 실장은 합병 찬성 결정 당시 해외대체투자실장으로 투자위원회 표결에 참여했다. 국민연금 내 대표적인 대체투자 전문가인 양 실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직원들의 동요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전주 이전이 이제 눈앞의 현실이 돼 전체적으로 우려가 큰데다 내부적으로 (삼성물산 합병 찬성에 대한) 회의감도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든 투자가 플러스가 될 수 없는게 현실인데 모든 투자에 대해 왜 이렇게 했냐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심리적으로 다소 위축되고 압박을 느끼는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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