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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법 절차 따라 대응"…즉각 퇴진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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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9 18:37:03 수정 : 2016-12-09 22: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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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안 통과 직후 국무위원과 간담회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저의 부덕과 불찰로 이렇게 큰 국가적 혼란을 겪게 되어 진심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더 많은 어려움을 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자신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오후 5시 청와대에서 국무위원 간담회를 갖고 “저는 국회와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금의 혼란이 잘 마무리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9일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어 “앞으로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에 따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특검의 수사에 차분하고 담담한 마음가짐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야당의 탄핵안 가결 이후 즉각 퇴진 요구를 일축하고, 탄핵 심판이 끝날 때까지 하야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9일 박근혜 대통령(오른쪽)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후 청와대에서 진행된 국무위원 간담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헌재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비상한 각오로 합심하여 경제 운용과 안보 분야를 비롯해서 국정공백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 탄핵안 가결로 국가원수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모든 권한이 정지되는 만큼 마지막으로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국정을 당부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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