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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ST]최순실 일가의 '살아있는' 연예계 인맥들

입력 : 2016-12-08 09:52:08 수정 : 2016-12-08 09: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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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일대에서 최순실 자매들 모르면 간첩”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은 서울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재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인사들과 교류하면서 일명 ‘최순실 패밀리’를 구축했다. 최순실의 언니 최순득과 동생 최순천은 유독 연예인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는 후문. 최순득의 딸 장시호와 최순천의 아들 서현덕도 톱스타들과의 친분을 주변에 공공연하게 과시해왔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폭로, 최순득 운전기사의 녹취록 공개 등을 통해 ‘최순실 연예인’의 존재가 대중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오래전 친분 이 과장된 사례도 적지 않다. 이에 스포츠월드는 휴민트(HUMINT)를 가동해 최순실 일가의 연예인 인맥의 실체에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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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최순실 

 

최순실은 자신이 직접 연예인들과 어울리지는 않았다. 그런데 최순실은 유명 방송인 A씨의 전 부인 K씨를 통해 고영태를 소개받았고 고영태를 통해 차은택을 알게 되면서 연예계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차은택은 뮤직비디오, CF 등을 연출하며 여러 톱스타들과 작업했다. 그러나 ‘문화계 황태자’로 성장한 이후에는 연예계 인사들과는 거의 어울리지 않았다는 것이 업계의 증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은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연예계 거물이 있었다. 스포츠월드가 입수한 등기권리증을 통해 차은택의 서울 논현동 빌딩의 공동 소유자로 기재된 연예 제작자 K씨의 이름을 발견했다. 측근의 제보에 따르면 이 건물에는 한류스타 L씨가 직접 거주했었다고. 차은택의 살아 있는 연예계 인맥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순간이다.

②최순득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최순득의 운전기사로 일했던 조 모씨의 녹취록을 통해 최순득과 골프를 치는 등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이름을 공개했다. 중견 배우 N씨, K씨, L씨, S씨, 방송인 K씨, C씨 등 9명이다. 조씨는 최순득이 라디오 진행을 맡고 있는 연예인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선곡 지시를 내렸을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도 말했다. 또 최순득이 연예인들을 불러 김장을 한 뒤 김치를 나눠주며 김치값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증언에 거론된 중견배우 K씨의 측근은 “최순실 자매가 압구정동 근처에 오래 살면서 사업을 해서 이리 저리 발이 넓다. 10년 전 쯤 자연스럽게 소개받았는데 인상이 별로여서 자주 어울리지는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최순득보다는 딸 장시호가 최근까지도 연예인들과 어울렸다. 특히 가수 L씨는 장시호와 결혼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로 깊은 관계였다는 제보가 있지만 L씨 측근은 “친한 사이인 것은 맞지만 교제까지는 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③최순천 

 

청담동에서 조금 논다 하는 사람들은 ‘알렉스서’라는 이름을 기억한다. 바로 최순천의 아들 서현덕이다. 그는 의류사업을 하는 집안일을 돕고 있지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관심이 많다. 나이가 젊은 만큼 톱스타들과 어울리는 모습들을 SNS를 통해 과시했다. 서현덕은 많은 연예인들과 어울렸지만 그 중 베스트는 한류스타 J씨라는 전언. 또 가수 K씨와도 어울린 사진이 다수 발견됐다. 서현덕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유명 운동선수 C씨의 측근으로 당시 논란이 있었던 사업가 S씨를 통해 소개받은 연예인들과 부산 해운대의 최순천 소유 빌딩에 있는 프라이빗 라운지를 아지트 삼아 자주 파티를 즐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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