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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버스 타이어 잇단 폭발… 안전성 논란 재가열

입력 : 2016-12-08 14:56:49 수정 : 2016-12-08 14: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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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타이어 폭발… 시민불안 가중
市 “버스회사에 순정타이어 사용 권고상태”
대구시내버스 재생타이어의 잇단 파열사고로 안전에 대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8일 대구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6시20분께 대구 중구 경대사대부고 인근을 주행 중이던 425번 버스 타이어가 터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퇴근길 버스에 오른 수십여명의 시민이 대피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려야만 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1월3일 오후 6시께는 719번 버스가 오른쪽 뒤 타이어가 터진 채 경북 경산 버스종점에서 대구 동구 방촌시장까지 약 11㎞를 주행했다.

문제는 당시 버스기사가 타이어 펑크 사실을 인지한 채 손님을 태우고 정상 운행하는 등 ‘사고만 안 나면 그만’이란 식의 안일한 태도를 보여 시민의 뭇매를 맞았다.

일각의 전문가는 이 같은 연쇄적인 버스 타이어 폭발사고의 원인을 무분별한 재생타이어 사용에 주목하고 있다.

재생타이어는 폐타이어 노면에 닿는 부분을 고무로 덧댄 제품으로 순정타이어에 비해 환경적이고 저렴해 버스 등 대형 차량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재생타이어는 일반타이어에 비해 외부충격에 약한데다가 어느 정도 사용하면 다른 타이어로 교체해야하지만 닳은 부분을 다시 고무로 덧대 재사용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

실제로 대구에서 시내버스를 운영하는 한 기사는 “버스 타이어 교체비용이 만만찮은 탓에 재생타이어를 제때 갈지 않고 고무를 다시 덧대 재사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설명했다.

또 현행법상 모든 버스 앞바퀴는 순정타이어를 사용해야 하지만 뒷바퀴에 대한 규제는 미비한 상태여서 추가적인 법률 강화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대구시청 관계자는 재생타이어 사용과 관련, “현재 대구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 1591대 대부분이 재생타이어를 사용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회에서 재생타이어 금지 법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시 차원에서는 대구 버스회사에 재생타이어 대신 순정타이어 사용을 권고 중”이라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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