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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추세면 100년 뒤 한국인구 2582만명, 노인과 생산연령층 인구 같아져

입력 : 2016-12-08 12:38:19 수정 : 2016-12-08 12:3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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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추세대로라면 100년 뒤인 2115년 우리나라의 인구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582만명 정도로 예측됐다.

또 65세 이상 노인인구(1098만명)가 생산가능인구(15∼64세·1243만명)과 엇비슷해져 노인왕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통계청은 '2015∼2065년 장래인구추계'를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100년(2115년) 뒤 인구를 추계했다.

인구추계는 국가의 연금 및 재정정책 등 중장기 경제·사회 발전계획에 필요한 장래 인구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한다.

인구추계를 바탕으로

각종 연기금과 건강보험, 국가 재정은 물론 주택경기나 에너지·전력 계획 등이 이뤄진다.

통계청은 출산력과 국제순이동은 2065년 추계치가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사망력은 50년 추계(2015∼2065년)와 동일한 모형으로 예측했다.

그 결과 중위 시나리오상 2115년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2582만명으로 100년 전인 2015년(5101만명)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2065년(4302만명)과 비교하면 50년간 1720만명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전체의 48.1%인 1243만명,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42.5%(198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유소년인구(0∼14세)는 전체의 9.4%인 241만명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고령인구를 뜻하는 총부양비는 107.7명, 노년부양비는 88.3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수명은 남자가 92.9세, 여자가 94.9세로 2065년(남자 88.4세, 여자 91.6세)보다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높은 수준의 인구성장을 가정한 고위 시나리오상 100년 뒤 인구는 3957만명, 낮은 수준의 인구성장을 가정한 저위 추계상 2115년 인구는 1543만명에 불과할 것으로 점쳐졌다.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2031년 5296만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서 50년 뒤인 2065년에는 1990년 수준인 4300만명까지 줄어든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당장 올해 3763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020년대부터 매년 30만명 이상씩 급감, 2065년에는 200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의 생산가능인구 비중은 지난해 7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았지만 2065년에는 47.9%까지 떨어지며 가장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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