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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 보텍스’의 재습격…다음 주 미국 혹한 닥치나

입력 : 2016-12-08 13:14:53 수정 : 2016-12-08 13: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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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미국에 영하 50도 안팎의 살인적인 한파를 일으킨 이른바 '폴라 보텍스(Polar Vortex·극 소용돌이)'의 여파가 올 겨울 재현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웨더벨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마우 등 기상학자들은 다음주 미 대륙에 폴라 보텍스로 인한 혹한이 닥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우는 트위터에 "대기 구성이 2014년 1월 '폴라 보텍스’가 닥칠 당시와 규모 면에서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극의 찬 공기는 오는 11일 북부 록키산맥과 평원에 닿은 뒤 13일께 시카고, 14일 또는 15일께 북동부에까지 이를 전망이다.

미국 기상청의 GFS 모델은 13일 아침 시카고와 서부 몬태나 지역의 기온이 평균보다 30도에서 5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오대호와 다코타를 거쳐 와이오밍과 몬태나에 이르는 지역은 영하 30도에서 영하 40도까지 온도가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FS 모델에 따르면 추위는 북동부와 동부 연안에 도달할 때 다소 약해지겠지만 여전히 평균보다 15도에서 30도까지 낮은 온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만 2014년~2015년의 혹한만큼 강력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보다 시기가 다소 앞당겨졌기 때문이다.

'폴라 보텍스’, 즉 북극 소용돌이는 겨울철 극지 성층권에 형성되는 강한 회오리바람이다. 편서풍인 제트기류가 평소처럼 강하게 유지되면 가로막혀 밑으로 내려올 수 없지만 약해지면 남하하게 된다. 기상학자들은 제트기류가 약해지는 원인을 지구온난화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 겨울 북미 캐나다와 미국에 수십년 만의 살인적인 한파를 유발하며 수십명의 사망자를 낳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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