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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국무장관에 밋 롬니 가장 유력"

입력 : 2016-12-08 13:13:43 수정 : 2016-12-08 13: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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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미국 국무장관에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가장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CBS 뉴스는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이기는 하지만, 롬니가 또다른 유력 경쟁후보인 데이비드 퍼트레이스 전 중앙정보국(CIA)국장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을 제치고 '제1 국무장관 후보'라고 보도했다.

특히 CBS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퇴역 장성인 퍼트레이어스는 이미 국무장관 후보에서 탈락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가 7일 퇴역 장성인 존 켈리를 국토안보부 장관에 지명하면서, 퍼트레이어스의 국무장관 기용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만약 퍼트레이어스가 입각하게 되면 트럼프 내각의 장군 출신이 존 매티스 국방장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존 켈리 국토안보 장관까지 합쳐 총 4명이 되는데, 이는 트럼프에게도 부담스런 일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런 관측이 맞다면,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제임스 스타브리디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 사령관도 지명 가능성에서 멀어지는 셈이다.

게다가 퍼트레이어스는 불륜관계인 자신의 연인에게 군사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CIA 국장 직에서 물러난 오점이 있다. 트럼프가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의 국무장관 재직 당시 개인 이메일 사용문제를 그토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놓고, 정작 자신의 초대 국무장관에 군사기밀을 유출한 퍼트레이어스를 선택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이미 제기된 바있다.

CBS뉴스는 줄리아니도 여전히 국무장관 후보 명단에 올라있기는 하지만, 트럼프의 마음은 롬니에게 기운 듯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7일 NBC 투데이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롬니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함께 진전을 이뤘다. 엄청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국무장관 인선을 놓고 유독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롬니와 줄리아니 이외에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는 존 헌츠먼 전 주중 미국대사, 밥 코커 상원 외교위원회 위원장, 존 틸러먼 엑슨모빌 최고경영자(CEO) 등이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특히 코커 위원장을 강력히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내주 중 국무장관 임명을 발표할 전망이다.

한편 트럼프는 '투데이쇼'와 인터뷰에서 내각 인선과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런 저런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그(오바마)에게 물었다. 미국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며, 앞으로 가장 큰 자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고 묻기도 했다. 나는 그가 진짜 좋다. 그의 아이디어를 얻는게 좋다. 내 생각과 다를 수는 있다. 많은 경우 내 생각과는 아주 다르고 반대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오바마로부터 내각 추천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그의 추천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추천받은 사람들 중에는)내가 지명하게 될 사람들도 있고, 이미 지명한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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