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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절친 브랜스테드 아이오와 주지사를 주중대사로

입력 : 2016-12-08 07:25:16 수정 : 2016-12-08 07: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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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테리 브랜스테드(70) 아이오와 주지사를 주중 미국대사로 지명, 중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렸다.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시 주석이 허베이성 정딩현 서기 시절인 1985년부터 알고 지낸 '친구'로,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차기 주중대사 후보로 꼽혀왔다.

시 주석은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도 27년 전 브랜스태드 주지사의 배려로 방문했던 아이오와 시골 마을 머스카틴을 다시 찾았고, 같은 해 6월 브랜스테드 주지사가 중국을 찾았을 때 융숭한 대접을 했다.

7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오랜 공직 경험과 더불어 시진핑 주석 및 중국 지도자들과 오랜 친분을 맺고 있어 아주 이상적인 미국대사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이익과 이익과 양국의 호혜 진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브랜스테드 주지사는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로 중미 관계 발전을 촉진하는데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며 환영한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브랜스테드 주지사의 주중대사 지명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관례를 깨고 전화통화를 하긴 했지만, 트럼프 정부가 중국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 지도부에 재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대선기간 동안 트럼프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산 제품에 4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선언하는 등 환율과 무역, 남중국해 문제 등을 두고 미·중 간 마찰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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