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배 박물관 전시유물 기증 받아요

콘텐츠 확충 내년 3월 재개관

국내 유일의 나주배 박물관이 내년 재등록·개관을 앞두고 전시유물 기증을 받는다. 전남 나주시는 내년 초 재개관을 목표로 콘텐츠를 확충하는 등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나주배 박물관은 2013년 12월 전시유물 부족과 학예사 미확보 등으로 개관 21년 만에 박물관 등록 지정이 취소됐다. 나주시는 민선 6기 출범 이후 강인규 시장의 의지에 따라 사업비 1억5000만원을 확보해 재등록 추진에 나섰다.

올 연말까지 리모델링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재등록을 추진해 3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시민들의 기증을 받아 부족한 유물을 확보할 방침이다.

나주배 박물관과 같은 2종 박물관의 경우 소장유물을 60점 이상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확보된 유물 29점 외에 최소 31점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나주시는 이를 위해 시민과 원예농가 등을 대상으로 유물 기증을 받고 있다. 농기구, 문헌, 사진 등 관련 유물을 기증·기탁받는 등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나주=한현묵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