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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배지·권리 티셔츠·건곤감리 팔찌… 생활용품에도 ‘하야템' 등장

입력 : 2016-12-06 21:18:40 수정 : 2016-12-06 2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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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 ‘촛불 민심' 표현 / 다양한 프로젝트 상품들 출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여섯 번째를 넘기고 전국에서 200만명 이상이 참석하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생활용품에도 ‘하야템(하야+아이템)’이 등장했다.

6일 소셜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tumblbug.com)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와 관련된 옷과 생활 소품 등 디자인 제품이 속속 출시됐다. 소셜크라우드펀딩 사이트는 창작자가 제작할 제품을 내놓으면 후원금을 펀딩받아 후원자들이 공동구매, 소장토록 하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텀블벅 내 프로젝트 기획자 레오, 베어플레인 상품 소개 페이지 캡처.
자신을 ‘주말 저녁 아르바이트로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는 20대 청년’이라고 밝힌 제품디자이너 한이는 ‘일상에서의 촛불’을 콘셉트로 만든 촛불배지를 만들어 펀딩 중이다. 그는 “‘설령 100만명이 나왔다고 하더라도 침묵하는 4900만명의 생각이 중요한 것 아니냐’는 보수단체 대표의 발언을 보고 ‘100만명을 지지하는 4900만명이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없을까’ 고민했다”며 제품 출시의 변을 밝혔다.

‘대통령이 하야하는 날까지 촛불배지’ 프로젝트를 내놓은 대학생은 “배지를 보며 촛불집회를 떠올리고 더 많은 참여를 장려하자”고 제안했다. ‘촛불배지: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프로젝트를 내놓은 제작자는 “생업 때문에 지속적으로 참석을 못하게 돼 아쉬운 마음에 배지를 만들었다”며 “희망의 초를 꺼뜨리지 말자”고 제안했다.

‘Defend My right, Our nation’(나의 권리, 우리의 국가를 지키자)는 문구를 새겨넣은 맨투맨 티셔츠도 나왔다. 제품 기획자 ‘레오’는 “어디서든 촛불집회에 함께 할 수 있는 옷을 제작했다”고 소개했다.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합쳐 제작한 로고가 새겨진 팔찌도 제작한다.

베어플레인 제품디자인 프로젝트는 ‘그네 퇴진 기원 패키지’를 내놨다. 옷이나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촛불배지와 개인 물품에 붙일 수 있는 스티커, 사무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촛불 문양 종이컵이다. 이들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촛불 민심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가능한 한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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