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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행 아시아나 여객기, 엔진이상 신호에 러시아 비상착륙

입력 : 2016-12-06 07:36:55 수정 : 2016-12-06 07: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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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떠나 런던으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엔진 이상을 러시아 한티만시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다행히 승객과 승무원 등 탑승객 197명 중 다친 사람은 없다.

6일 외교부와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2시5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런던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OZ 521, 보잉 777기종)가 엔진 근처에서 연기가 감지됐다는 경보가 울리면서 이륙 8시간만인 오후 10시 50분(현지시간 오후 6시 50분)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인근 튜멘주(州) 도시 한티-만시이스크 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우랄지부 공보실은 "착륙이 안전하게 이루어져 탑승객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비상사태부 관계자는 여객기가 착륙한 후 기체 점검을 벌였으나 외부에서 화재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자세한 정황은 더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연기 감지 장치에 오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나측은 "연기 감지 경보가 울리면 즉각 소화 기능을 작동시킨 뒤 안전을 위해 회항하는 것이 매뉴얼 상 조치이다"고 비상착륙에 대해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날 오전 대체 항공기를 현지로 보내 승객들을 목적지로 수송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은 여객기가 착륙한 뒤 약 1시간 정도 기내에 머물다 공항 대합실로 이동했으며 이후 대합실에서 다시 약 2시간 정도를 더 기다린 끝에 현지 호텔로 이동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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