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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횃불 첫 등장… 광주 ‘감옥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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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4 19:16:46 수정 : 2016-12-04 2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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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서 ‘더 커진 촛불’ 지난 3일 부산과 대구, 광주, 강원 춘천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과 탄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전보다 더 커졌다. 이날 주최측 추산 지방에서만 62만1000명이 참가해 박 대통령의 3차 담화문 발표 후 더욱 성난 민심이 그대로 표출됐다.

이날 박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 2·28기념공원에서 열린 5차 대구시국대회에서는 촛불집회 처음으로 횃불이 등장했다. 시국대회가 열린 도심 도로 500m구간에는 ‘박근혜 퇴진’,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는 성난 시민들로 가득 찼다. 주최 측은 집회 참가 인원을 5만명으로 추산했다. 집회 참가 시민들은 ‘새누리당 해체’를 촉구하면서 중구 중앙로에서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당사까지 두 갈래로 나눠 4km를 행진했다.

이날 부산에서도 박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부산진구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앞 중앙도로에서 열린 집회에 시민 22만명이 모였다고 주최 측은 추산했다.

박근혜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이날 춘천시 석사동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 사무실 앞에서 박 대통령 퇴진과 김 의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가 인원이 도내 집회 사상 가장 많은 2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6차 주말 촛불대회에서 시민들이 행진하고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오후 9시 기준으로 15만명의 인파가 참여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는 동구 금남로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측 추산 15만명, 경찰 추산 2만명이 참가했다. 집회에는 광주시 인구 149만여명의 10분의 1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무대 앞에는 쇠창살로 만들어진 감옥이 등장했다.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죄인 6명이 차례로 감옥으로 향했다. 광주 금남로에는 처음으로 6m 크기의 대형 풍선 평화의 소녀상이 등장했다.

전남 순천시민들은 이날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퇴출을 촉구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시민은 “순천 망신 이정현 때문에 정말 창피하다”며 “박근혜의 호위무사 이정현과 박근혜의 부역자 집단 새누리당은 당장 해체해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구·부산·광주=문종규·이보람·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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