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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개국, '테러 표적' 문화유산 보호 1억불 국제기금 조성

입력 : 2016-12-03 21:34:09 수정 : 2016-12-03 21: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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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국가(IS)와 같은 테러조직으로부터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1억 달러 규모의 기금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프랑스가 주도해 2∼3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회의에 참가한 40개국 대표는 내전과 전쟁 지역에서 파괴나 밀매 위험에 처한 유물과 유적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기금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또 테러조직이 노리는 유물을 임시로 대피시킬 수 있는 국제적 네트워크도 구축키로 했다.

이들 참가국은 폐회 성명에서 "장기적으로 국제사회가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데 더 동참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참가국 별 기부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랑스는 3천만 달러를 내겠다고 발표했다. 기금 운용 본부는 스위스 제네바에 두기로 했다.

전쟁 지역의 유물을 외국으로 반출하자는 의견도 나왔지만 20세기 초 무렵 서방 열강에 문화재를 강탈당했던 그리스와 이집트의 반대로 합의되지 못했다.

테러조직의 활동이 빈번한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문명 발상지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고대 문화유산이 많다. 이 때문에 이들 유산이 이미 파괴됐거나 훼손될 위험에 처했다.

2년 전부터 이라크와 시리아를 휩쓴 IS는 미신이라는 이유로 님루드, 팔미라, 모술 박물관 등의 고대 유적지를 파괴하고 자금을 마련하려고 유물을 밀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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