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GS칼텍스 이선구 감독, 성적 부진 이유 들어 자진 사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16-12-03 19:22:05 수정 : 2016-12-03 19:22:0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이선구(64)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했다.

GS칼텍스는 3일 오후 보도 자료를 통해 “이 감독이 최근 팀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달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한 뒤 사의의 뜻을 구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칼텍스 구단 측은 V-리그가 한창 진행 중인데다 아직 시즌 초중반이기에 이 감독의 사퇴 의사를 되돌리기 위해 만류했지만 꺾지 못했다고 전했다.

GS칼텍스는 4일 화성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을 치른다. 당장 감독도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GS칼텍스는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후임 감독을 인선할 예정”이라고 전했지만, 시즌 도중에 새 사령탑을 선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차해원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하는 것도 결정된 사항은 아니다. GS칼텍스는 “우선 IBK기업은행전은 일단 차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차 수석코치는 과거 흥국생명에서 감독(2011년 6월~2013년)을 지낸 바 있다.

한양대 출신인 이 감독은 1970년부터 1977년까지 국가대표의 중심 선수로 맹활약했다. 1978년에는 한국 선수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로 진출해 2년간 뛰었다. 1979년 인하부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 감독은 1980년 알 아라빅 감독을 시작으로 약 20년간 중동 6개 클럽 감독을 맡아 14차례 우승을 일궈내며 명성을 드높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남자배구 대표팀 사령탑도 맡았다.

약 30년에 가까운 세월을 중동에서 보낸 이 감독은 2009년 귀국한 뒤 KOVO 경기위원과 경기위원장을 지낸 뒤 2011~12시즌을 앞두고 GS칼텍스 감독에 올랐다. 2013~14시즌에는 챔프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승2패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V-리그 우승 감독의 자격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령탑도 맡아 금메달을 이끌기도 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사진=세계일보 자료 사진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