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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당뇨 환자들 괴롭히는 ‘당뇨발’

입력 : 2016-12-01 21:09:47 수정 : 2016-12-01 21: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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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명의’ 2일 오후 9시50분 EBS1 ‘명의’에서는 당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합병증 ‘당뇨발’에 대해 알아본다.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7분의 1이 앓고 있는 질환 당뇨. 당뇨는 겉으로 표가 나지 않지만,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무시무시한 결과를 초래한다. 올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은 13.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당뇨 인구가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당뇨 환자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합병증은 당뇨병성 족부변성이다. 흔히 말하는 ‘당뇨발’이다. 당뇨 환자의 25% 정도가 앓고 있는 당뇨발은 엄지발가락을 시작으로 발목과 종아리까지 번지기도 한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당뇨 환자들은 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져 당뇨발의 위험성이 크다. 당뇨발로 인한 감각 저하로 발끝 감각이 무뎌지면 화상 등을 입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2일 EBS1 ‘명의’에서는 당뇨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합병증 ‘당뇨발’에 대해 알아본다.
EBS 제공
당뇨발의 가장 큰 문제는 발의 피부나 점막조직이 헐어 생기는 궤양이다. 당뇨 환자들은 혈액순환 장애와 혈관 속 높은 당수치가 신경세포를 죽여 감각이 무뎌지는 데다 작은 상처에도 치유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발이 괴사한 상태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발을 살려보려 하지만, 이미 상황이 진행되었다면 서둘러 절단해내는 것이 최선이다.

절단만이 유일한 치료법은 아니다. 경피산소분압 검사로 환자의 혈관 상태를 확인하고, 조직을 뜯어내 생체검사를 하기도 한다. 균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인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차례의 시술과 절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이 길고 고통스럽다.

당뇨발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의 첫 증상은 비슷하다. 처음에는 발에 생긴 작은 상처가 전부였다는 것이다. 이후 상처 주위가 까맣게 괴사한 후에야 심각성을 느껴 병원을 찾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는 이미 치료가 불가능하다. 당뇨 환자는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사소한 상처도 큰 상처로 발전한다. 심지어 뼈에도 균이 침투해 골수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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