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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생각은요~] 선정적이고 성상품화한 게임 개발 지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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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2-01 21:02:52 수정 : 2016-12-01 21: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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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게임에서 남성 캐릭터는 대부분 지적이며 노출이 거의 없지만 여성 캐릭터는 신체 중요부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야한 옷을 입는 등 불필요한 노출을 볼 때면 여성의 한 사람으로서 수치심이 들고 화가 난다.

일부 게임의 선정성과 성(性) 상품화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은 일부 게임이 지나치게 선정적이라는 점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지만 게임 선정성은 오히려 더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용이나 주제, 성격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여성 캐릭터의 성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어 게임의 순수성을 반감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많은 게임 속에서 여성의 성 상품화, 성적 비하, 고정된 성 역할 등의 요소가 의도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자연화돼 있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선정성, 성 상품화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선정적인 게임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은 성 의식이 왜곡될 수 있고, 나아가 여성 대상 범죄 등 심각한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될 수 있다.

남성 게이머의 비중이 높다 보니 마케팅을 위해 이미지나 여성 캐릭터에 과도한 노출, 성적 매력을 이용한다. 결국 이는 치열한 게임시장에서 더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필요 이상의 선정적 표현을 통해 남성 게이머들의 만족과 이들을 통해 매출로 연결시키려는 업체의 상업적 욕심에 이용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게임성이나 주제 등에 맞게 제작되고 게임 자체가 좋으면 캐릭터의 비중은 작아도 되며, 자극적인 여성 캐릭터 만들기에만 치중하는 국내 게임은 지양돼야 한다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게임 업체는 적극 수용해야 한다. 선정적이지 않은 건전한 게임을 즐길 권리를 누구나 누릴 수 있었으면 한다.

김유나·서울 성북구 안암로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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