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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규모 7.0강진, 인접 니카라과까지 쓰나미 경보

입력 : 2016-11-25 07:39:15 수정 : 2016-11-25 08:4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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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엘살바도르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 쓰나미 경보가 엘살바도르는 물론 이웃한 니카라과와까지 내려졌다.

24일(현지시간) AP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2시 43분 엘살바도르 엘 트리운포시 항구에서 남남서쪽 149㎞떨어진 북위 11.945도, 서경 88.911 지점에서 지진이 일어났다"고 알렸다.

진원의 깊이는 10.3㎞로 매우 얕았다.

USGS는 최초 지진 규모를 7.2라고 했으나 7.0으로 하향 조정됐다.

엘 트리운포시는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남동쪽으로 80㎞ 떨어진 곳에 있다.

이번 지진은 인접한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미국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는 진원 300㎞ 이내 지점에서의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예보했다.

이에 엘살바도르, 니카라과도 해안 주변에 쓰나미 경보를 발동했다.

리나 폴 엘살바도르 환경부 장관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안가로 약 3m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2급 규모의 허리케인 '오토'가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 연안에 상륙한 직후 곧바로 발생했다.

니카라과는 허리케인과 쓰나미 경보를 동시에 발령하고 해안 지대 주민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USGS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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