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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해저터널, 초광역경제권 형성 계기 될 것”

입력 : 2016-11-21 19:27:13 수정 : 2016-11-21 22: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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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서 2차 라운드테이블 ‘경제적 관점에서 본 한일해저터널 2차 라운드테이블’이 21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국내 경기가 저성장 구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한일해저터널 건설이 이루진다면 부산은 물론 한국 경제에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지역상공계와 시민단체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준비했다.

21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상의홀에서 열린 ‘경제적 관점에서 본 한일해저터널 2차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일재 부산상공회의소 사무처장, 이경구 동의대 교수, 최형림 동아대 교수,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허재완 중앙대 교수, 김영재 부산대 교수, 이동욱 부경대 명예교수.
행사는 부산상공회의소와 사단법인 부산글로벌포럼이 공동 주최했고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가 주관했다. 토론회의 좌장은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이, 주제 발표는 허재완 중앙대 교수(도시경제 전공)가 맡았다. 박 상임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일해저터널이 건설되면 부산과 한국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작용함과 동시에 부산과 일본 규슈 간 초광역경제권이 형성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 교수는 ‘한일해저터널 건설의 경제성 검토’란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부산과 후쿠오카를 연결하는 한일해저터널이 85조원 이하로 건설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일해저터널 건설로 한국은 39조원의 생산유발과 26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올린다”며 “일본 가라쓰와 한국의 거제도를 포함하는 다른 노선은 부산∼후쿠오카 노선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해저터널 노선에 대해서는 1안으로 부산역∼거제도∼대마도∼가라쓰(321.3㎞·복선 공사비 86조여원), 2안 부산역∼거제도∼후쿠오카(352.4㎞·96조여원), 3안 부산 강서구∼대마도∼가라쓰(278.4㎞·78조여원), 4안 부산 강서구∼대마도∼후쿠오카(309.5㎞·88조여원) 4가지 안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부산상의 이일재 사무처장은 “이미 미국에서는 시속 1220㎞의 초고속으로 달릴 수 있는 5세대 교통수단인 하이퍼루프(진공 튜브 철도)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하이퍼루프를 국내에 도입하면 서울과 부산을 단 16분에 주파가 가능한데 한일해저터널도 이미 20년이 넘은 영불해저터널 형태보다는 하이퍼루프 형태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1981년 11월 10일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서울에서 열린 제10회 국제과학통일회의(ICUS)에서 ‘국제하이웨이·한일터널 구상’을 밝힌 후 1986년 11월 10일 사가현 가라쓰시에서 한일해저터널 시추 기공식을 가졌다. 이후 1988∼1990년 2년여 동안 대마도와 거제도 일대 5개 지역에서 시추조사를 벌여 일본 이키섬∼대마도∼거제 또는 부산에 이르는 전체 설계도가 완성됐다. 현재 사가현 가라쓰시에서 해저 547m까지 시추 터널을 파들어간 상태이다.

부산=글·사진 전상후 기자 sanghu6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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