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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뿐인 삶 어떻게 살 것인가…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 즐겨라

입력 : 2016-11-18 21:43:13 수정 : 2016-11-18 21: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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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태 지음/굿모닝북스/1만2800원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박정태 지음/굿모닝북스/1만2800원


19세기의 경전으로 불리는 ‘월든’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어떻게 사는 게 진실되게 살아가는 것인지 인생을 통해 답을 구했다. 월든 호숫가 숲 속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2년을 넘게 산 소로의 통찰은 명쾌하다.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스스로 노예가 되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풍요와 권력, 욕망의 노예로 살다 보니 자유롭지 못하고 여유로움이 없고, 성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노예가 아닌 주인의 삶, 그것이 소로가 권하는 것이다.

책은 소로의 통찰을 하나씩 짚어가며 삶의 기준을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야 하는 게 왜 중요한지를 설명한다. 책이 전하는 소로의 메시지는 세 가지다. 시간과 관계없이 완벽을 추구하는 것, 다른 사람의 삶이 아닌 내 인생을 사는 것, 하루나 1년 단위가 아니라 인생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살아야 시간의 제약을 초월해 영원 속에서 인생을 조각할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소로의 입을 빌려 우리가 금방 사라져버릴 유한한 것을 얻기 위해 발버둥치느라 절대적이고 무한한 가치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 부귀와 권세가 아무리 대단해 보여도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탐할 대상은 아니다. 단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삶을 덧없는 것을 추구해 써버린다면 그것만큼 바보 같은 일도 없을 것이다. 지난 10년간 소로를 깊게 공부한 저자는 독자적인 커리큘럼을 만들어 ‘월든 강의’를 해왔다. 책은 이를 토대로 소로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아가기’라고 정리하고 더 나은 삶을 향한 그의 가르침과 인생의 조언을 전한다.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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