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세계는 트럼프 격랑속으로… 통화시스템도 몰락 위기… 지금 믿을 건 ‘금’ 뿐이다

입력 : 2016-11-18 21:05:00 수정 : 2016-11-18 21:04:5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제임스 리카즈 지음/최지희 옮김/율리시즈/1만6000원
금의 귀환/제임스 리카즈 지음/최지희 옮김/율리시즈/1만6000원


국제정세와 시장의 변동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월가 금융 세력에 적대적인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미 연방준비은행(Fed·연준)의 통화정책 구상은 헝클어지고 있다. 보호무역 바람이 세계 각국에 연쇄반응을 일으켜 교역은 냉각될 것이다.

저자는 “다가올 금융 붕괴는 전례 없는 규모로 2008년의 공황보다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 책은 최근 금 시장 동향을 풀이하면서 향후 국제금융시장 전망을 내다본다.

전 세계 금융시스템에 대한 신뢰는 미 달러화에 달려 있다. 달러에 대한 신뢰는 연준 재무제표의 지불 능력에 달려 있다. 그리고 지불 능력은 작은 조각인 금에 달려 있다. 연준은 법으로 정해진 이 사실을 공개 논의하는 걸 원치 않는다. 연준 지불 능력에 있어 금이 얼마나 중요한지 금융 전문가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는 금의 역할을 대놓고 부정하면서도 금고에 금을 잔뜩 쌓아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매년 금을 30t 가까이 사들이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300t의 금을 저장해놓고 있다. 금이 국제통화시스템에서 여전히 중요하다는 의미다.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에 금값이 훨씬 높은 가격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면서 “우리는 디플레이션 만연 시대를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 금은 몇 번이나 바닥을 쳤지만 매번 제자리를 되찾으며 상대적인 강도를 보여주었다”면서 “금은 과거에 화폐가 붕괴했을 때에도 탄성을 유지했으며 다가오는 붕괴에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저자는 “특히 사이버 금융 전쟁 같은 강력하고 새로운 위협에 직면해 금의 탄력성은 발휘될 것”이라면서 “그 이유는 금은 디지털이 아니므로 해킹당하거나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자는 결론에서 “은행 시스템을 벗어난 물리적 형태의 금은 금융 붕괴 상황이 도래해 가혹한 행정명령과 계좌 동결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 해도 그로부터 안전하다”면서 “공황과 신뢰 상실은 시간문제에 불과한 지금의 상황에서 금은 가장 안전한 가치저장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정승욱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