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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기업 미래 바꾼다] 첨단 무균기술 ‘햇반’ 즉석밥 대명사 자리매김

입력 : 2016-11-09 03:00:00 수정 : 2016-11-08 21: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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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균상태서 살균 포장재에 담고 인체 무해한 소재 뚜껑으로 밀봉
‘제록스’와 ‘크리넥스’, ‘햇반’의 공통점은 뭘까. 모두 보통명사처럼 쓰이는 고유명사란 점이다. 영어권 국가에서 제록스(Xerox) 브랜드는 ‘복사하다’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사람들은 사각통에서 한 장씩 뽑아 쓰는 휴지는 모두 ‘크리넥스’라고 말한다. ‘햇반’ 역시 CJ제일제당의 고유한 상품 브랜드일 뿐이다. 하지만 대개의 소비자는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는 즉석밥은 모두 ‘햇반’이라고 부른다. 

1996년 햇반이 처음 나왔을 때 일부 사람들은 방부제가 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떻게 밥이 6개월 이상 상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햇반’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다. 방부제 없이도 장기간 신선함을 유지하고, 수분간 열을 가하면 방금 지은 밥과 같은 맛과 영양을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햇반’의 비밀은 바로 CJ식품연구소가 자랑하는 첨단 무균 기술에 있다. ‘햇반’은 반도체공장 수준의 무균상태에서 살균한 포장재를 이용해 담는 점이 특징이다. 또 3층 구조의 산소차단층으로 된 특수 보관용기와 뚜껑을 사용해 공기유입을 막아 부패를 방지한다. 

‘햇반’의 용기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햇반’ 용기와 용기 뚜껑은 식품에 적합한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섭씨 100도 이상에서도 성분 및 외형이 변형되지 않는다.

‘햇반’이 전자레인지와 끓는 물에서 조리가 가능한 것도 이 때문이다. 뚜껑으로 쓰이는 비닐도 세 겹으로 돼 있는 데다 용기와 바로 밀착한 층은 인체에 무해한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졌다. 중간의 특수층은 산소를 차단해 완전 밀봉 상태를 유지시켜 준다. 따라서 상온에서도 부패하지 않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이 탄생한 지 올해로 20년이 되지만, 변하지 않는 가치는 ‘맛있는 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집밥 못지않은 즉석밥으로 맛과 건강, 편의를 원하는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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