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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리처: 네버 고 백' 톰 크루즈 내한, '변함없는 한국♥' 빛났다

입력 : 2016-11-07 17:49:39 수정 : 2016-11-07 17:4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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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54)가 영화 '잭 리처: 네버 고 백'(감독 에드워드 즈윅) 홍보 차 내한했다.

톰 크루즈의 이번 내한은 1994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이후 8번째로, 할리우드 스타로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톰 크루즈의 신작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2012년 개봉해 국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잭 리처' 두 번째 작품으로, '블러드 다이아몬드' '라스트 사무라이' '가을의 전설' 등을 만든 에드워드 즈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와 에드워드 즈윅 감독은 '잭 리처 2'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환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이한 톰 크루즈는 "한국에 올 때마다 따뜻한 환영을 받는다"면서 "오늘 새벽 공항에 나와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얼마나 고생했겠나. 결코 쉽지 않은 일이란 걸 잘 알고 있다"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은 정말 좋아하는 나라이고, 한국인들을 좋아한다. 당연히 와야 하고, 올 때마다 행복하다"고 여덟번째 내한 소감을 밝혔다.

에드워드 즈윅 감독 역시 "평소 한국영화를 상당히 좋아하는 팬인데, 이렇게 오게 돼 기쁘다. 우리를 환영해준 팬들을 보며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새 영화에 대한 취재진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크루즈는 "잭 리처 캐릭터를 매우 좋아한다"면서 "능력과 기술이 많은 인물이고 흥미진진한 데다 서스펜스도 가지고 있다. 영화는 미국의 지역적 특색을 잘 드러내 그런 점도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2003년 '라스트 사무라이'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만난 에드워드 즈윅 감독에 대해서는 "계속 함께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감독님의 이야기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한다. 오랫동안 함께 일하기를 고대해왔다"고 말했다.

즈윅 감독은 이 영화의 제작자이기도 한 톰 크루즈로부터 연출 제의를 받고 처음엔 속편이라 거부감도 들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하지만 곧 "톰이 제게 많은 자율성을 줬고 각본에도 참여하게 해줬다"면서 "그 다음부턴 마음이 매우 편했고, 다른 영화 만드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른 장소, 다른 상황에 놓인 잭 리처를 창조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또 "톰과 처음 작업했을 때 결과가 워낙 좋았지만,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쉽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을 메우기 위해서는 다른 작품을 함께 찍어야 한다. 톰 역시 이번 작품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싶어했다"고 크루즈와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크루즈는 "정말 그렇다"며 "이 모든 과정을 즐겼고, 앞으로도 이런 과정을 즐기고 싶다.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세계를 보여주고, 감독님의 시각으로 캐릭터를 창조해내는 게 좋다. 감독님은 유머감각 또한 탁월하다"고 즈윅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평했다.

톰 크루즈의 전매특허인 강도 높은 액션 신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크루즈는 "제 입장에서 신체적으로 힘든 순간들이 몇 번 있었다. 유리를 깨면서 펀치를 날려야 했고, 격투신도 한 테이크로 찍어야 해서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즈윅 감독은 "톰 크루즈와 촬영하면서 운동선수와 작업하는 것 같은 기분마저 들었다"며 크루즈의 끈기와 열정, 체력을 칭찬했다.

크루즈는 또 "난 누군가 불러 줄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촬영장에 늘 일찍 도착하고 가장 나중에 떠난다. 이 일을 정말 사랑한다. 모두 이 과정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즈윅 감독은 전 세계인들이 톰 크루즈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워낙 연기를 잘한다"고 언급한 뒤, "톰은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톰은 '어떤 영화를 하더라도 잘할 것이다. 볼만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준다. 흥행이 보증돼 있다. 이는 단순한 영화배우의 능력을 넘어서는 것이다. 영화를 만드는 철학이나 능력과 의지 모두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톰 크루즈의 '내한 패션'도 이날 주목 받았다. "방한 때마다 검정색 가죽 재킷을 입는다"는 한 기자의 지적에 그는 "내가 그랬나. 죄송하다. 몰랐다. 미국에 있을 때는 주로 오토바이를 타는데, 그 때 가죽재킷과 헬맷을 착용한다"며 해맑게 웃어보였다.

11월 극장가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는 '잭 리처: 네버 고 백'은 비상한 두뇌, 타고난 직감, 본능적 액션 능력을 지닌 주인공 잭 리처(톰 크루즈)가 국가의 숨겨진 음모와 살해당한 동료들의 진실을 파헤치는 추격 액션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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