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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안종범 前 수석, 오늘 검찰 소환조사…관련자 모두 "安이~"

입력 : 2016-11-02 07:25:28 수정 : 2016-11-02 07: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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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에 핵심적 노릇을 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는다. 

 '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에서 피의자가 공개 소환되는 건 최순실(60)씨에 안 전 수석이 두번째일 만큼 사건에서 차지하는 몫이 크다. 

2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을 이날 오후 2시 불러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 과정에 개입했는지, 기업들에게 지원금 기부를 압박했는지, 최씨와의 교감하에 일이 진행됐는지를 따질 예정이다.

안 전 수석은 전경련에 모금을 주문했고, 이후 전경련이 대기업들에 할당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800억원대 자금을 모았다는 것이 의혹을 받아 왔다. 

이와 관련해 안 전 수석은 그동안 혐의를 줄곧 부인해 왔다.

하지만  최씨와 안 전 수석이 재단 인사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 이어 "설립을 주도했다"고 말해왔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지난달 28일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쥐지로 진술, 안 전 수석을 코너로 몰아 넣었다.

안 전 수석은 K스포츠재단 출범 당시 17억원을 냈던 롯데를 상대로 추가 후원금을 요구하는 데도 관여했다는 의혹도 있다.

롯데는 지난 5월 K스포츠재단에 후원금 70억원을 냈다가 총수 일가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앞두고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씨 소유 회사인 더블루케이의 운영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더블루케이 조모 전 대표는 "최씨의 지시로 안 전 수석을 만난 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전 수석 소환에 앞서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청와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계좌를 추적했다.

 롯데그룹 소진세 사장과 이석환 상무, SK그룹 대관 담당 박모 전무 등을 불러 모금 과정에 안 전 수석의 개입이 있었는지를 확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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