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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6㎡ 독방에 수감된 최순실 / 서울구치소 거물급 수감 유명… 매일 검찰 오가며 고강도 조사 박근혜정권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내 독방에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검찰에 긴급체포된 최씨는 11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이날 오전 2시쯤 차량으로 20여분 거리에 있는 서울구치소로 이송됐다.

그가 구속되면 재판에 넘겨지기 전까지 매일같이 구치소와 검찰청을 오가며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2일 청구할 방침이다.

긴급체포된 뒤 서울구치소로 이송된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1일 오전 검찰 조사를 계속해서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고 있다.
남정탁 기자
서울구치소는 서울중앙지검에서 부패 사건으로 수사를 받은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수감된 곳으로 유명해 이른바 ‘범털 집합소’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정권 실세였던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기업 범죄에 연루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에 갇힌 채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구치소에 도착해 인적 사항 확인과 신체검사 등을 거쳐 소지품을 영치하고 구치소 내 규율과 생활 안내 등을 들은 뒤 독거실(독방)을 배정받았다고 한다.

최씨가 수감된 6.56㎡(약 1.9평) 크기의 독방에는 접이식 매트리스와 관물대, TV, 1인용 책상 겸 밥상, 세면대, 수세식 변기 등이 갖춰져 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졌지만 독방 바닥에는 난방 패널이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수감자와 마찬가지로 구치소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독방 안에서 혼자 해결해야 한다. 식사가 끝나면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설거지해 반납하게 돼 있고 외부 음식은 반입할 수 없다.

이창수 기자 wintero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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