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국장은 방현비행장 위성사진에서 미사일 시험에 따라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불탄 흔적이 두 곳에서 발견됐고, 이들 흔적의 크기가 지금까지 나타났던 무수단 미사일 발사 흔적보다 훨씬 더 큰 것으로 미뤄 KN-08 시험발사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루이스 국장은 방현비행장에서 관측된 두 개의 흔적 중 하나가 비정상적으로 컸고, 이것은 폭발로 발사차량이 파괴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전략사령부는 그러나 이달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을 모두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무수단으로 추정했다. 무수단의 사거리는 3000㎞ 이상이고, KN-08의 사거리는 9000∼1만2000㎞로 각각 추정되고 있다. KN-08이 1만2000㎞ 거리를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면 미국 본토의 중부와 동북부 지역까지도 사정권에 두게 된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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